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2021’ 기조강연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스타링크는 일론머스크가 세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위성 기반 전 지구 인터넷·통신 서비스 사업이다. 약 1만2000기가 넘는 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서 연결하는 ‘우주인터넷’ 망을 구축해 기지국을 갖추기 어려운 소외지역까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는 5G·유선 인터넷의 빈틈을 채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현재 1500개 이상의 위성을 연결해 12개국에서 시범 운영중이며, 빠르게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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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민간유인우주선 발사에 활용한 팰컨9 로켓 등 우주기술을 기반으로 위성을 연결하는 ‘우주인터넷’을 구축해 지구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값싸고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유럽 일부 지역을 포함해 12개국에서 스타링크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단말기인 터미널(위성 안테나 세트)로 간단히 연결해 산간지역 등에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 동영상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비디오 게임도 인터넷에 연결해 지연 없이 할 수 있다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원웹(One Web) 등과 차별화 요소에 대해서는 재사용, 신뢰성을 높인 팰컨9 로켓을 비롯한 우주기술력을 스페이스X의 장점으로 꼽았다. 일론 머스크는 “팰컨9 로켓 등을 이용해 스페이스X가 지난해 전 세계 위성 3분의 2 정도를 궤도로 수송했는데 올해 비중을 8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재사용할 수 있고, 신뢰성 있는 로켓으로 위성을 안전하고, 싸게 궤도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터넷 사업에서 중요한 연결 지연시간은 유선인터넷, 5G 지연 시간과 비슷하며, 앞으로 시간은 20밀리초(밀리초=1000분의1초) 아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금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동일한 500달러(약 56만원) 정도의 장비 가격도 250~350달러로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