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 현장 중 한 곳인 한 마사지숍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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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총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 브리핑에서 “로버트 에런 롱(21)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오 범죄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실제 롱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총격은 인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타 현지 WSB-TV 방송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조지아주 체로키카운티 보안관을 인용해 “용의자 롱이 이번 총격은 인종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롱은 자신의 범죄가 성적 욕망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마사지숍은 자주 찾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마사지숍을 찾았던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롱은 조지아주에 이어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