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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문화도 옛것이 유행…유업계 ‘가성비·건강’ 상품 선봬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음료업계는 1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유업계는 유제품은 물론 성인 영양식, 홍삼 제품, 가정 간편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추석선물세트의 새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8000~1만원대의 중저가 세트 8종으로 구성된 ‘델몬트주스 추석 선물세트’를, 웅진식품도 자연은·아침햇살·초록매실 등으로 구성된 음료 30종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코어 프로틴’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상하목장 우유, 가정 간편식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신서울우유는 레트로 선물세트를 비롯해 공식몰 ‘나100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선물세트인 치즈선물세트 2종과 서울우유 두유, 레트로 우유병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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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업계도 레트로 감성 양말, 클래식 가방과 지갑, 실용적인 위생용품, 화장품까지 마음만은 닿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창립 74주년을 맞은 BYC는 ‘국민양말 세트’를 출시했다. 3000세트 한정 판매하는 이 제품은 큰 헤드셋을 쓴 BYC 로고와 함께 1946년 백양 컴퍼니를 새김과 동시에 BYC만의 뉴헤리티지를 표현했다. 양말은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 가능하며 커플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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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생활방역 시대를 맞아 전 국민 필수품이 된 마스크부터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 살균·항균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LG 생활건강이 위생용품으로 선물세트를 기획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선물세트는 온가족 지킴이 항균키트(KIT), 우리가족 지킴이 49호, 우리가족 지킴이 64호 등 총 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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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집을 카페처럼 꾸미거나, 홈술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선물 상품도 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일품진로 1924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014년 창립 90년 기념주로 출시된 ‘진로1924’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과 요구에 따라 약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일품진로1924’로 재출시됐다.
선물세트는 일품진로1924 375㎖짜리 두 병과 전용 잔 4개(스트레이트 잔 2개·언더락 잔 2개)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은 증류식 소주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 스트레이트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며, 얼음을 넣어 먹는 온더록스 방식으로 마셔도 된다.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 모델 엑소 ‘세훈&찬열(EXO-SC)’ 굿즈가 포함된 한정판 추석 패키지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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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이 추석을 맞아 선보인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 전용주로 개발됐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내산 쌀 100%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사라진 우리 술을 국순당이 복원해 선보인 우리 술 선물세트다.
업계 관계자는 “즐기는 것을 넘어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복고 열풍에 맞춰 단종됐던 제품이 추석시기와 맞물려 다수 부활했다”라며 “올해 추석 연휴는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고향 방문 대신 정성이 담긴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