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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 LCC가 설립 되는 등 점차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와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중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차세대 항공기 ‘B737 맥스8’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공개했다. 이어 이달 말 B737 맥스8 2호기를 들여오고, 내년 맥스8 기종을 추가로 4대 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단거리 항공시장에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꼽히는 보잉의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내년 6월 B737 맥스8을 4대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 항공기 보유대수를 50대까지 확대하고 대형기 비중을 20%까지 늘려 유럽, 북미 등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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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가 도입하는 B737 맥스8, A321 네오LR 등 차세대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높아져 최대 운항거리가 6500km 늘어나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에 비해 1000km 이상 더 멀리갈 수 있다.
LCC들이 앞다퉈 중거리 노선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 LCC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LCC는 김포~제주 국내선을 비롯해 일본, 중국을 넘어 동남아 베트남, 대양주 괌 등 인기도시로 취항이 몰리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LCC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공기로 갈 수 없었던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새로운 노선 발굴 가능성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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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LCC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달되는 자금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략적인 노선 확장 정책을 병행한다는 각오다. 오는 27일 에어부산은 국적 LCC 중 네 번째로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 제주항공, 2017년 진에어,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이 상장을 마쳤으며, 내년엔 이스타항공이 가세할 전망이다.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가격과 서비스 둘 다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은 LCC 최초로 김해국제공항에 라운지를 개장했다. 제주항공도 내년 인천국제공항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거리 노선 취항이 확대되면서 기내에서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물 시청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중거리 노선에서 다양한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