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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핵심 키워드 ‘AI’…삼성·LG, 가전·로봇 접목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AI와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에 있는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인 1만 2572㎡(약 3800평) 규모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전략제품과 홈 IoT(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대표 제품인 ‘퀵드라이브(Quick Drive)’는 드럼 세탁기에 전자동 세탁 방식을 접목해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였고, AI 기반으로 △세탁 코스 추천 △제품 유지·관리 △세제 자동 주문 서비스 등이 모두 가능하다. 또 AI 플랫폼 ‘빅스비’가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관 식품과 음식 선호도를 기반으로 원하는 레시피를 찾아주는 ‘스마트 레시피(Smart Recipes)’, 가족 식단 관리를 도와주는 ‘밀 플래너(Meal Planner)’ 등 한층 진화된 AI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년 대비 24% 커진 4699㎡(약1423평)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IFA에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과 함께 ‘AI와 함께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진다’를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서 LG의 개방형 AI 전략도 공개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활가전, AI,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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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에서 전통적인 핵심 가전으로 매년 화질 경쟁이 벌어지는 TV 분야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초대형·초고화질 신제품을 내놓았다. 이들 두 회사는 기존 4K보다 4배 가량 선명한 8K QLED·OLED TV 신제품과 100인치 이상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LED TV를 동시에 공개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100인치 이상 상업용 TV 시장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의 양산을 시작하고, IFA에서 146인치 양산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도 이번 IFA에서 88인치 8K OLED TV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또 삼성전자 제품보다 크기를 더 키운 홈시네마 콘셉트의 173인치 마이크로 LED 신제품도 공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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