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절반 이상 "한·중미 6개국 FTA 체결되도 진출 계획 없어"

신규진출 계획 없는 기업 73%…시장정보부족·비싼 물류비 등 원인 꼽아
  • 등록 2015-09-20 오전 6:00:00

    수정 2015-09-20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 수출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중미지역 6개국(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10곳 중 7곳 이상은 중미지역 진출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수출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한·중미 6개국 FTA 업종별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FTA 체결 후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8.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FTA가 발효되더라도 신규 진출계획이 없는 기업은 73.7%로 조사됐다. 신규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도 응답기업의 5.0%에 지나지 않아 중미 6개국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신규진출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이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등 높은 진출 비용(26.2%) △협소한 시장규모(20.8%) △지리적 거리(9.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중소기업의 32.3%는 중미 6개국과의 FTA 체결로 경영활동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의료기기·의약업종의 경우 65.4%가 경영활동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하고 53.8%는 중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미 6개국과의 FTA 효과 극대화(복수응답)를 위해서는 ‘전시회 참가지원’(63.3%), ‘중미 6개국 바이어미팅 주선’(53.2%), ‘통관애로 해소’(25.3%), ‘시장·투자 정보제공’(19.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중미지역은 지리적으로 멀고 언어장벽으로 인해 시장정보 접근이 어려워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적다”며 “전략업종 중심으로 중미지역 시장개척단 파견 및 전시회 참가지원 확대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미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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