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피부 노화 현상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심해지기 전 미리미리 관리한다면 노화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이 때 노화가 심하거나 보다 빠른 효과를 보고 싶어 시술적인 방법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작정 유행하는 시술을 따르거나 주변의 권유로 선택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피부 상태부터 먼저 따져봐야 한다.
피부 노화를 개선해주는 안티에이징 시술은 크게 보톡스, 필러, 자가지방이식 등 피부에 무언가 주입하는 시술과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리프팅 시술, 거상술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방법 중 자신의 노화에는 어떤 종류의 시술이 필요한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노화가 심하지 않은 젊은층이라면 필러나 보톡스 같은 간단한 주사시술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중노년층이라면 리프팅 시술이나 거상술과 함께 레이저나 주사시술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라며, “그러나 어떤 종류의 시술이든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안전하게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주름, 움푹 패인 곳은 ‘필러’, 습관에 의한 주름, 늘어진 턱은 ‘보톡스’
필러는 인체에 흡수되는 물질을 사용하는 만큼 6개월~1년이 지나면 그 효력이 사라진다. 따라서 보다 긴 효과를 보기 원한다면 주기적으로 시술 받을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반영구적인 필러 시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보톡스는 근육을 선택적으로 마비시킴으로써 지속적인 근육 사용으로 생긴 표정 주름을 개선하고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다. 또 늘어진 턱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턱 라인이 당겨 올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름은 물론 피부 처짐까지 한꺼번에 다양한 효과 얻는 ‘안면거상술’
나이가 들면 입가, 코 주변, 이마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얼굴 근육을 중심으로 주름이 늘어나고 피부 표면은 탄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아래로 처지게 된다. 만약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면 처진 피부를 당기고 올려주는 안면거상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안면거상술은 귀 뒤쪽이나 두피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고 근육막과 분리한 피부를 잡아당겨 주름을 개선시키는 시술이다. 이 때 피부를 많이 절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절개를 최소화한 엔도타인 거상술이 적합하다. 엔도타인 거상술은 두피를 1~2cm 정도만 절개한 뒤 쐐기 모양의 돌기가 있는 엔도타인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엔도타인은 당겨 올려진 이마의 피부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피부 속에서 9~12개월 유지된 뒤 당겨진 피부가 자리 잡으면 완전히 흡수돼 사라지기 때문에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이외에도 처진 볼과 팔자주름, 눈 밑 인디언 주름 등을 중심으로 개선하는 안면거상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