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미국 나사(NASA)가 발사한 ACE 위성의 우주관측 데이터를 실시간 수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나사가 운용하는 우주환경 관측위성인 ACE 위성은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태양에서 방출되는 고에너지입자와 코로나물질 등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지 관측해 알려준다. 이 위성은 지구로부터 150만km 상공에 떠 있다.
특히 ACE 위성은 고에너지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지구에 도달하기 약 1시간 전에 미리 알 수 있어 지구자기장이나 전리층의 교란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우리나라 ACE 위성 수신국은 지난해 12월 제주 한림읍 우주전파센터에 설치했다. 약 한달동안의 시험 운영을 거쳐 이번달부터 공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우리나라가 나사처럼 우주관측위성을 직접 쏘아 올리기에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해 이번 ACE 위성 사례처럼 국제간 협력 네트워크가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