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2개월째 오름세

국토부,경기 하남시 상승률 1위
  • 등록 2011-11-23 오전 6:00:00

    수정 2011-11-23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전국 땅값이 12개월 연속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 250개 지역에서 땅값이 올랐고, 이 중 109개 지역이 전국 평균치(0.1%)보다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째 오름세다. 단, 현재 땅값은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을 형성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1.2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0.04%, 인천 0.05%, 경기 0.13% 등 수도권은 0.08% 상승했고, 지방 역시 0.1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 변동률 (자료=국토해양부)
지난달 땅값은 경기도 하남시가 0.5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지역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개발사업 영향으로 꾸준히 땅값이 오르고 있다.

전남 해남군도 서남해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화원지방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지난달 땅값이 0.34%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강원도 원주와 평창군도 올림픽 호재를 톡톡히 보며 지난달 0.29%와 0.28% 올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19만9857필지로, 전월 대비 필지 수 기준으로 10.5%, 면적 기준으로는 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3% 증가한 수준이다. 단,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21만필지)과 비교하면 4.6% 낮다.

한편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36%), 공업지역(30.2%), 상업지역(19.3%)의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목별로는 대지와 전의 거래량이 11.9%, 9.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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