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0개월째 오름세..`경기 하남시 상승률 1위`

강원도 평창군 땅값 상승률 2위
  • 등록 2011-09-23 오전 6:00:00

    수정 2011-09-23 오전 7:57:43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에도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250개 지역이 오른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오름세다. 그럼에도,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보다는 1.44%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0.07%, 인천 0.05%, 경기 0.15% 올랐고, 지방 역시 0.04~0.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8월 전국 땅값 변동률 (자료=국토해양부)


특히 지난달 땅값은 경기도 하남시가 0.45%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 굵직한 지역 개발 사업 영향으로 꾸준히 땅값이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올림픽 호재로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강원도 평창은 0.43% 올라 그 뒤를 이었다. 강원도 횡성군도 올림픽 확정 후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지난달 땅값이 0.35% 올라 땅값 상승률 3위를 기록했다.

8월 토지거래량은 19만5913필지, 1억7282만5000㎡를 기록했다. 토지거래량은 필지 수를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면적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필지 수는 19.9%, 면적은 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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