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다우·S&P 7주만에 반등 성공

그리스 해법 기대감..경기선행지수 호조
RIM 실적 실망에 기술주 일제히 하락
  • 등록 2011-06-18 오전 5:42:02

    수정 2011-06-18 오전 5:42:0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 기대감에도 불구,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2.92포인트(0.36%) 상승한 1만2004.44를 기록하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2포인트(0.28%) 하락한 2616.4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7포인트(0.31%) 오른 1271.51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간 단위로 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상승률은 각각 0.40%, 0.04%. 다만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1.03% 떨어지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장 출발과 함께 1만2000선을 회복했고, 장 중 1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있어서 `비엔나 이니셔티브`에 기초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4월에 0.4% 하락해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으나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당초보다 0.1%포인트 하향조정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맞섰다.

아울러 휴대폰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실적 부진과 실적 전망 하향으로 인해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호재와 악재가 강하게 맞선 가운데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까지 겹치며 주요 지수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다우 지수는 1만1962~1만2072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 RIM 실적 실망에 기술주 약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3개 종목이 상승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주, 통신주, 소비재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약세는 RIM이 주도했다. 이 회사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향후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여파에 21.45% 빠졌다.

RIM의 실적 실망에 시스코, 인텔, 애플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2.38%, 마블이 4.21%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93달러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항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컨티넨털은 5.81%, 델타에어라인즈는 1.91%,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1.58% 각각 올랐다.

◇ 5월 경기선행지수 0.8% 상승..예상 상회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달 반등하며 경제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다.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는 4월에 0.4% 하락해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으나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의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3% 상승을 예상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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