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밤 머물고 있던 무단장의 홀리데이 인 호텔을 떠나 전용열차를 이용해 이동을 시작했다.
김위원장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무단장 베이산(北山)공원의 동북항일연군 기념탑에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1시쯤 호텔로 들어갔다.
김위원장의 다음 행선지는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濱)으로 보인다. 당초 김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무단장을 출발해 하얼빈 타이양(太陽) 섬 내 국빈관에 투숙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하얼빈을 거쳐 창춘(長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이 21일이나 22일쯤 투숙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춘 난후(南湖)호텔은 오는 25일 저녁 6시까지 일반인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어 김 위원장이 이곳에서 이틀 정도를 머물며 중국 최고위층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 70여명의 수행인원을 대동하고 있지만 후계자인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동행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8월에 이어 9개월만이다.
김 위원장이 9개월만에 창춘-지린-투먼으로 이어지는 중국 동북지방의 경제개발지역을 다시 둘러보는 것은 황금평과 나진-선봉지구 개발을 앞두고 중국과의 경협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일 무단장의 홀리데이 인 호텔에 도착해 승용차에서 내려 호텔 로비로 들어서는 뒷모습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