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책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총리와 면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데 만족감을 표시하고, 에너지·자원, 극동 시베리아 개발, 교역·투자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극동 시베리아 개발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사업이라는 데 공감하고, 양국간 다양한 민관 대화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모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현재 90일을 넘지 못하게 돼 있는 한국기업인들의 상용비자 기간을 연장해줄 것도 요청해 푸틴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는 이웃나라로서 남북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세계정세를 놓고 볼 때도 러시아는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간담회에선 당초 관심을 모았던 천안함 사태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 정무적 사안은 거의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편한 시기에 푸틴 총리가 방한해 줄 것을 요청했고, 푸틴 총리는 방한 초청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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