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올해 글로벌 퍼스널 컴퓨터 판매가 리세션 여파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더그 벨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올들어 일부 분기에서 퍼스널 컴퓨터(PC)의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PC 판매는 작년 4분기 0.4% 감소했었다.
벨 애널리스트는 연간단위로 얼마나 감소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PC 산업은 잠재적으로 2001년 이후 최악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 8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벨 애널리스트는 "25년만에 최악인 경기 슬럼프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자들이 PC 구입을 미루고 있다"며 "PC산업의 그림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 마크 모스크위츠 JP모간 애널리스트는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 등 PC업체들의 2009년 출하량이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PC 수요처인 기업들과 개인들의 소비지출 감소를 그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