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2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0.69포인트(0.95%) 하락한 8434.8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4포인트(1.67%) 떨어진 1504.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31포인트(1.07%) 하락한 863.4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다우케미칼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연말을 맞아 전체적인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다우케미칼의 대규모 매물 출회가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중동지역 불안으로 한 때 배럴당 42달러선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여 장중 37달선까지 되밀린 상황이다.
◇ 다우케미칼, 쿠웨이트와의 합작무산으로 폭락
쿠웨이트는 주말에 다우케미칼과 논의중이던 174억달러의 합작법인 설립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다우케미칼은 쿠웨이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롬앤하스(Rohm & Haas)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쿠웨이트의 합작법인 포기선언은 대형 악재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다우케미칼은 지난 7월께 롬앤하스를 사들인다는 계획을 세웠고, 롬앤하스의 주주들은 지난 10월 이같은 제안에 동의를 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 양사의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이 시간 현재 다우케미칼의 주가는 4.21달러(21.77%) 급락한 15.13달러를 기록중이고, 롬앤하스의 주가도 11.56달러(18.19%) 하락한 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 GM 구제자금 집행 소식으로 강세..전주말 폭등한 모기지株는 차익매물
제너럴모터스(GM)는 장중 강세를 보인 후 약세로 돌아섰다. GM은 이날 미 정부가 제공하는 구제자금중 1차분인 40억달러를 수령한다는 소식으로 장중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 시간 현재 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4억달러의 채무상환에 직면한 뉴욕타임스가 9%대의 폭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말 27%의 폭등세를 보였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차익매물 출회로 2~4%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 국제유가, 중동정세 불안으로 장중 40弗 돌파후 낙폭 크게 줄여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중동산 원유공급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장중 4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이틀간의 급등 부담으로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미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중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61%) 오른 37.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사흘째 지속하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을 위해 국경부근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