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의회, 빅3 지원안 세부내용 협의중

  • 등록 2008-12-09 오전 4:13:39

    수정 2008-12-09 오전 5:04:41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은 8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의회와 조지 W.부시 대통령이 150억달러 규모의 빅3 지원안에 대해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위원장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소위 빅3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더라도 릭 왜고너 GM 회장 등 빅3 경영진의 퇴진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빅3 지원안이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3는 내년 3월까지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공항이 이후 미 경제가 가장 취약한 시점에서 자동차업체들의 몰락은 피해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가 7000억달러의 금융구제기금중 일부도 자동차업계 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과 백악관은 지난주 금요일 美 에너지부의 25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기금에서 150억~170억달러 정도를 빅3 지원에 이용하기로 잠정합의했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오후 2시7분 현재 각각 17%와 19%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백악관의 합의로 빅3 지원안이 의회표결에서도 통과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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