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80% 3분기 집값 `하락`-NAR

152개중 120개 대도시 집값 하락
주택 판매 8%↓-주택 가격 9%↓
  • 등록 2008-11-19 오전 4:07:59

    수정 2008-11-19 오전 7:58:23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5분의 4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판매는 8% 감소하고, 주택 가격은 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분기 152개 대도시중 120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28개 지역에서는 가격이 올랐고, 4개 지역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따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비중은 지난 197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 감소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0만500달러로 9% 떨어졌다.

지역별로 캘리포니아의 샌버나디노 하락률이 39%로 가장 컸다. 이어 새크라멘토가 37%, 샌디에고가 36% 순이었다.

무디스 이코노미 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며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차압이 늘어나는 한 금융시스템은 안정되지 못하고, 경제도 후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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