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각)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정부가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거대 금융-보험 그룹 포르티스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르티스는 네덜란드-벨기에 합작 금융-보험 그룹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 중 하나.
포르티스는 부분 국유화 조치로 지난해 매입한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 지분을 매각 처리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포르티스는 프랑스의 BNP파리바, 네덜란드의 ING 등과 부분 혹은 전체 매각을 협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주간 협상에 진전이 없자, 3개국 정부가 직접 처리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포르티스의 파산이 유럽 금융산업과 시장에 줄 충격을 우려해, 월요일 개장 전에 처리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