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1%) 오른 136.74달러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시사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로부터의 공급 부족분을 메울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경제수도 제다에서 열린 원유 관계국 회담에서 "만약 수요가 구체화되거나 수입국이 필요하다고 밝힌다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는 7월부터 계획했던 하루 평균 산유량 970만배럴 이상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럴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최근 공격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전체 석유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재 MEND가 22일부터 24일 자정까지 휴전을 선언한 상태여서 향후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