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장중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선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언이 라스베이거스의 벨라지오 호텔 인수에 나섰다는 인수합병(M&A) 재료와 국제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뉴욕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오후 2시1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582.37로 전일대비 39.49포인트(0.2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7포인트(0.53%) 상승한 2592.36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8포인트(0.25%) 상승한 1528.88을 기록, 7년여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3월24일 세운 사상 최고치인 1527.46를 넘어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항공(1.9%), 부동산 투자신탁(1.8%), 바이오(0.8%) 등이 오른 반면 금(-1.2%), 오일 서비스(-0.9%) 등은 내렸다.
한편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우이 중국 부총리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들어갔다. 미국은 위안화 유연성 및 중국시장 개방을 통한 무역 적자 해소 등 종전 입장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MGM, 프레몬트 `상승`..스테이플스 `하락`
세계 2위 카노지업체인 MGM 미라지(MGM)는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 사냥꾼 커크 커코리언이 이끄는 트라신다가 이 회사 소유의 벨라지오 호텔과 현재 건설중인 복합건물 `시티 센터`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26.5% 급등세다. 트라신다는 MGM미라지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스(SPLS)는 2분기 및 연간 주당순이익이 예상치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 2.7% 하락세다.
10대 의류 유통업체인 퍼시픽 선웨어(PSUN)는 월가 전망치를 발표했으나 주가는 1% 하락세다.
◇STM-인텔, 플래시메모리 합작사 설립
ST마이크로일렉트릭과 인텔이 수익성이 저조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이들 두 회사는 이날 휴대폰 등 디지털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할 이 합작사는 올 하반기중 설립될 예정이며, 지분율은 ST마이크로 48.6%, 인텔 45.1%로 합의됐다. 또 프란시스코 파트너스는 1억5000만달러를 투자, 6.3%의 지분을 보유키로 했다.
합작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플래시 메모리그룹의 이사인 브라이언 해리슨이 맡기로 했으며, ST마이크로의 사장 겸 CEO인 카를로 보조티는 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합작사의 연간 매출은 36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두 회사의 제휴는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계적인 IT 컨설팅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텔과 ST마이크로의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일제히 전분기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인텔(INTC)은 1.6%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