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드림웍스 애니메니션 SKG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슈렉 3`가 개봉 첫 주 1억22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 리서치 회사 미디어 바이 넘버스(Media by Numbers)의 지난 18일~20일 북미지역 박스 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슈렉 3`는 4122개 극장에서 개봉돼 이같은 수입을 올렸다.
전작 `슈렉 2`은 개봉 첫 주 1억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실사 영화까지 포함할 경우 `슈렉 3`의 개봉 기록은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슈렉 3`에는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캐머런 디아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이 1,2편에 이어 다시 목소리 출연을 했고,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참여했다.
제프리 카젠버그가 이끄는 드림웍스는 올해 `슈렉 3`의 실적 개선 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오는 11월 유명 시트콤 배우 제리 사인필드의 `비 무비(Bee Movie)`를 개봉할 예정이지만 이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올해 나오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든 개리 박스오피스 모조 사장은 "티켓 매출이 전주 대비 51% 줄어드는 등 전작에 비해 빠르게 수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슈렉 3`와 `스파이더맨 3` 모두 내주 개봉될 월트디즈니 작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되면 박스 오피스 수위를 내어주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