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내림세..유가 하락 행진 `악재`

  • 등록 2007-01-11 오전 12:41:21

    수정 2007-01-19 오후 9:32:0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연일 거듭되고 있는 국제 유가의 하락에 원유 등 상품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가 1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호재성 소식도 별 영향을 못미치고 있다.

오전 10시3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383.43으로 전일대비 33.17(0.27%)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5포인트(0.19%) 하락한 2439.18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9.05로 전일대비 3.06포인트(0.22%)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배럴당 1.10달러 밀린 54.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브론 IBM `하락`..알코아 델타 `상승`

세브론(CVX)은 전일 장 마감 이후 4분기 실적이 원유 등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진할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 하락세다.

세브론은 전분기에 비해 다운 스트림 제품들의 마진도 줄어들었고,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이 1%, 미국외 생산은 3.4%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다우 구성 종목이자 원유 메이저인 엑슨 모빌(XOM)도 유가 하락 행진 여파로 0.4% 떨어졌다.

빅블루 IBM은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1.1% 하락했다.

AG 에드워드는 IBM의 서비스사업부문 등의 장기 매출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한단계 낮췄다.

반면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는 4분기 실적 호전으로 4.3% 올랐다.

알코아의 4분기 순이익은 3억590만달러, 주당 41센트로 전년대비 60% 늘어났다. 매출은 78억달러로 20% 증가했다.

US 에어라인(LCC)은 델타 에어라인(DALRQ)의 인수 가격을 종전의 127억달러에서 154억달러로 높여 새로 제시했다. US에어라인은 0.2% 상승했고, 델타는 6.2% 급등했다.

이스턴 코닥(EK)은 헬스그룹 비지니스를 오넥스에 25억5000만달러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0.6% 올랐다.

◇1월 무역적자 582억달러..16개월 최저

11월 무역 적자가 지난 2005년7월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1월 무역적자가 582억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무역적자가 598억달러로 전월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 축소가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11월 무역적자 축소는 달러 약세 등으로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완만한 증가세에 그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라 수입 석유 제품 금액이 줄어든 게 톡톡히 한몫했다.

11월 수입 석유 금액은 156억달러로 전월대비 9.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처치다. 11월 하루 원유 수입량은 1000만배럴.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25달러로 3.22달러 떨어지며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11월 대중국 무역적자도 229억달러로 전월의 244억달러보다 감소했다.

한편 미국의 1~11월 무역적자는 7016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美 11월 도매재고 1.3% 증가..예상 상회

11월 도매재고 증가율이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도매 재고와 판매가 각각 1.3%와 1.0%씩 증가했다. 도매 재고 결과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0.5%를 크게 넘어선 것. 이에 따라 11월 도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1.20으로 2005년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매 재고는 경제 선행 지표로 평가되지 않고 있어 금융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추정을 위한 예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장님 제가 해냈어요!"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