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이어진 주가 상승과 다우 지수의 전고점 경신에 따른 부담이 여전해 투자자들의 매물 출회를 부추기고 있다. 국제 유가도 비교적 큰 폭 상승했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9월 주택시장 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하며 부동산 둔화 우려를 높였다.
오는 20일 열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현지시각 오후 2시35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538.11로 전일대비 22.66포인트(0.20%)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231.37로 4.22포인트(0.19%)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94달러(1.48%) 오른 배럴 당 64.27달러에 기록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이틀째 상승세다. OPEC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낙관도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9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비 3포인트 낮은 30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1년 2월 이후 15년 반 최저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도 하회했다.
◆GM-포드 손잡나..제휴설 모락모락
종목 중에서는 미국 1~2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F)가 주목받고 있다.
이날 미국의 자동차업체 전문지 오토 모티브 뉴스는 두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합병 및 제휴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GM은 두 달 전부터 르노-닛산과의 연대 추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포드 역시 사기업 전환,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다양한 경영 회생 방안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내지 못해 두 회사의 제휴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은 2.4% 올랐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