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버블세븐 하락..송파·양천 마이너스

관망세 속 거래 한산
  • 등록 2006-06-04 오전 9:05:20

    수정 2006-06-04 오전 9:05:2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정부의 `버블세븐` 언급 이후 2주만에 강동·송파·양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은 25개 구 대부분이 상승세가 주춤하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와 매물 문의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0.15%)보다 상승률이 0.11%p 하락하면서 한 주간 0.04% 변동률로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4%, 수도권 0.25%로 지난주(각각 0.46%, 0.33%)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이번달부터 부동산 거래시에 등기부에 실거래 가격을 기재해야 하고, 7월부터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의 경우 아파트 구입시 자금조달계획과 실제 입주여부도 신고해야 한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부동산 거래시장의 투명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거래시 체감되는 세금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아파트 시장은 거래감소와 가격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
서울은 송파(-0.12%), 양천(-0.07%), 강동(-0.07%) 이 한 주간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작(0.38%), 강서(0.27%), 영등포(0.17%), 강북(0.16%), 관악(0.13%), 금천(0.12%), 도봉(0.12%) 등은 미미하지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중동(0.96%)이 3주간 다른 신도시 지역보다 상승 움직임이 큰 가운데 주간 변동률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뒤를 이어 산본(0.84%), 일산(0.74%) 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평촌(0.29%), 분당(0.15%)은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고양(0.83%), 군포(0.81%), 의왕(0.74%), 구리(0.59%) 순으로 한 주간 매매 값이 상승했고, 이 지역들을 제외한 다른 곳은 지난 주에 비해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 외에 안양(0.46%), 과천(0.40%), 김포(0.34%), 부천(0.33%), 성남(0.32%), 수원(0.31%) 등이 주간 0.3%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광명(-0.05%), 의정부(-0.02%)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 재건축 시장은 2주 연속 마이너스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강남(-0.09%), 강동(-0.45%), 송파(-0.5%)는 하향 조정을 보였고, 서초(0.03%)만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외에도 그 동안 오름폭이 컸던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의 일부 평형대도 매수세 부족으로 1000만~2500만원 가량씩 하락했다.

◇전세
전세 시장은 본격적인 거래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한 주간 서울 0.06%, 신도시 -0.04%, 수도권 0.06% 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신도시 전세시장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동작(0.22%), 영등포(0.17%), 강서(0.16%), 강남(0.14%), 노원(0.11%) 등은 소폭 상승한 반면 중랑(-0.10%), 광진(-0.03%), 용산(-0.02%), 성북(-0.02%), 동대문(-0.02%), 구로(-0.01%) 지역은 하락변동률을 보였다.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가격 변동이 없거나 0.1%대 안팎의 미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19%), 중동(0.08%), 산본(0.05%), 평촌(0.03%) 순으로 소폭 올랐고, 분당(-0.2%)은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신도시 전체 전세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또한 오름세를 보이던 중동 역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수도권은 구리(0.5%), 하남(0.5%), 안양(0.3%), 남양주(0.28%), 군포(0.26%), 의왕(0.22%), 고양(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용인(-0.31%), 양주(-0.21%), 광명(-0.17%), 파주(-0.06%), 의정부(-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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