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지난 4월 이후 4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고유가 후폭풍에 따른 미국 경제둔화 우려를 잠재웠다.
필라델피아 연준은 18일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17.5를 기록, 7월 9.6을 대폭 상회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4.8보다도 좋았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뉴욕 연준이 발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와 함께 미국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게다가 전일 63달러대로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이날 62달러대로 추가 하락한 것이 주식시장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40달러(0.63%) 떨어진 배럴당 6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 별로는 오전 장 약세를 보였던 기업들이 오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구글이 왜 현 시점에서 갑작스런 유상 증자를 결정했는지 의문이라는 분위기다.
전일 큰 폭 상승했던 컴퓨터 관련주 주가는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기술주 상승을 촉발시켰던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0.26% 내렸다. 게이트웨이(GTW)는 2.44%, 애플컴퓨터(AAPL)도 2.38% 내렸다. 오전 장 상승했던 델(DELL)도 0.16% 떨어졌다.
전일 강세를 나타냈던 반도체 주도 약세다. 인텔(INTC)은 0.7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는 0.71%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