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병수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올 한해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들은 유통업계의 최대 화제로 `고소득층의 소비 위축`을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최근 유통업계의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통업 10대 뉴스에 내수위축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이 7개가 넘었다.
유통업체들이 불황탈출을 위해 실시했던 갖가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들과 소비자 성향 등은 선정되지 못했다. 이는 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1위로 꼽힌 고소득층의 소비위축은 70.7%를 차지했으며, 소비위축만 놓고본다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카드사와 유통업체의 수수료 갈등(62.2%), 3위는 고유가 및 환율급락(46.3%) 등이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만두파동과 어린이 질식사를 유발한 미니컵젤리 사건 등 `식품안전문제`가 4위에 올랐으며, 여성권익보호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내수위축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논란을 낳고 있는 `성매매특별법 발효`가 5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웰빙열풍`, `신용불량자 문제`, `유통업의 신(新) 강자 할인점`, `솥두껑 시위, 심각한 소상인 위기`, `초저가 화장품 돌풍` 등이 6~10위 뉴스로 선정됐다.
대한상의 유통물류팀 임복순 팀장은 "10대 뉴스 중 7개가 유통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뉴스로 채워진 것은 유통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할인점과 초저가 화장품 부상도 경기침체에 따른 알뜰심리가 소비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