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장중)혼조세 지속..나스닥 7p 상승, 다우 15p 하락

  • 등록 2001-08-14 오전 2:55:01

    수정 2001-08-14 오전 2:55:01

[edaily] 개장초 골드만삭스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강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에 발표될 경제지표과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워낙 많아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반도체주들은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이다. 금주에는 소매매출, 사업재고,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들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델컴퓨터, 휴렛패커드, 월마트, 홈디포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포진돼 있어 섣불리 매수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3일 오후 1시48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40%, 7.88포인트 오른 1964.3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10401.93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14%, 14.32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0.09% 내렸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3, 나스닥시장이 18대15로 하락 종목이 더 많은 모습이다. 개장초 골드만삭스의 반도체주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오름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이 보합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주가 그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약세다. 오늘 아침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테리 랙스데일은 반도체산업의 펀더멘털이 4/4분기분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상당수 반도체주들에 대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맥심 인티그레이티드에 대해서는 추천종목에 편입시켰고 인텔, 브로드컴, 리니어 테크놀로지 등에 대해서도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는 못하다. 이밖에 기술주 중에서는 오러클의 실적악화 전망과 ABN암로의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다. 또한 시스코와 루슨트, 노텔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네트워킹 지수는 강보합세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에너지, 은행 업종이 강세인 반면 유통, 금융, 제약, 유틸리티 관련주들은 약세다. 유통주에서 프루덴셜증권이 의류 유통업체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의류업체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메이 백화점이 전년동기에 비해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고 JP모건이 월마트의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P유통지수는 전주말보다 1.20%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0.63%,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0.28% 상승한 상태다. 반면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09% 상승, 텔레콤지수는 0.13%, 바이오테크지수는 1.39% 올랐다. S&P 은행 지수도 0.21%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제프 헨리 CFO가 매출부진을 예상한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면서 보합수준을 회복했고, 합병 타겟 약효가 떨어진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도 낙폭이 줄어 9.89% 하락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25일 출시할 윈도우즈 XP에대한 이스트먼 코닥의 불평을 받아들여 코닥의 디지털 카메라 활용이 수월한 방향으로 XP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전주말보다 0.75% 하락중이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크레이머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해 1/4회계분기 매출실적 추정치를 당초의 39억9천5백만달러에서 37억달러로, 주당순익도 4센트에서 1센트로 낮춰잡아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주말보다 0.99% 하락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배런스가 휴렛패커드에 대해 경쟁력있는 프린터부문에 주력하고 마진율이 낮은 PC부문에서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보도한 영향으로 전주말보다 0.52% 하락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듀퐁, 시티그룹, SBC커뮤니케이션, 홈디포, 월마트, JP모건체이스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인텔, AT&T, 머크 정도가 강세다. 알코아는 거래처의 도산으로 인해 지난 6월말로 끝난 분기에 8백만달러의 특별손실이 발생, 해당분기의 순익이 당초의 4억2천9백만달러에서 4억2천1백만달러로 하향조정됐으며 주당순익도 36센트에서 35센트로 하향조정된 영향으로 하락 출발 했으나 현재 강보합세다. 또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미 상무부가 캐나다산 수입원목에 대해 19.3%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22%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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