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거래소,외국인 매수 "위축 or 확산" 여부 주목

  • 등록 2001-04-22 오전 11:22:29

    수정 2001-04-22 오전 11:22:29

[edaily]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증시 환경이 확연히 달라졌다. 외국인이 모처럼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며 8조원대에 올라섰다. 경기도 1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그동안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던 불확실성이 옅어짐에에 따라 투자심리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단기에 급등했다는 점이 조정에 대한 우려감을 느끼게하지만 당분간 반등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이번주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렇지만 지난주에 비해서는 주식시장에 미치는 비중이 크지 않은 종목들이다. 이에따라 투자포인트가 반등을 이용한 현금화 전략에서 조정을 이용한 재매수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반등세가 얼마나 유지될 것인가는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달렸다. 1월부터의 금리인하 효과가 실물경기에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했는지에 따라 미국 경제 및 세계 경제의 흐름을 조망할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확인작업이 미국 증시를 통해 확인될수 있기 때문이다. 수급상으로 본다면 기관들이 3분기 결산을 끝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기금자금 역시 이번주에도 추가적인 매수세가 기대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번주도 이어질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율이 사상최고수준에 이르렀거나 한도를 다 채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의 매수세가 여타종목으로 확산될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다음은 증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거래소시장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최창호 팀장=지난주에는 미국증시 폭등을 계기로 미국과 국내증시가 모두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이격조정은 예상되나 전반적인 투자심리 반전과 여건개선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도 추가적인 상승 시도와 랠리장세의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저점확인이 추세반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또한 저점 확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남아 있다.아울러 확실한 모멘텀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호전 가능성도 좀 더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할것이다.그러나 상기 언급한 점들을 종합해볼 때 반등시 매도에서 조정시 매수 전략이 공감대를 확산해 가고 있다는 판단이며,이는 미국 증시의 안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요인으로 일각에서는 연초와 같은 유동성장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는 외국인자금의 추가적인 유입을 전제로 하는데, 한국통신과 SKT의 한도소진과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중도 사상 최고수준이라는 점에서 검증을 필요로 한다 하겠다.따라서 현 시점에서 금융주 중심의 유동성장세이냐? 아니면 기술주 중심의 반등장세이냐?를 섣불리 예단할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난 금요일의 하락은 기술적인 이격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 조정을 이용한 매수전략을 이번주에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블루칩과 반도체 관련주 , 금융주 등에 관심 지속이 요구된다 . 다만 외국인이 주도주체로써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시 지수흐름은 제한적일 것이며 , 이 경우에는 보강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상기 종목군들의 순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 ◇LG투자증권 김정환 과장=이번주 주식시장은 지수상의 조정장세가 예상된다. 매물 밀집대에 진입한데다 미국 뮤추얼 펀드로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에 시차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강도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과 유동성 보강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국증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보이며 이에 국내 증시의 하락 리스크도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투자가들의 매수여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 선호종목군인 금융주, 저가 대형주에 대한 순환매가 예상된다. 실적호전 중 .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무방해 보인다. 지수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수관련 대형주와 중가권 우량주에 대한 분할매수도 바람직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수조정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는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책임연구원=연초와 같은 유동성장세 성격을 갖춰가고 있어 증시에너지 보강에 따른 완만한 반등장세가 펼쳐 질 것으로 보인다. 560선의 전후의 눌림목 과정을 거친 후, 지수 600선 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큰 폭 반등과 짧은 숨고르기 이후 나타날 주가 순환패턴을 이용한 매매전략이 필요하다.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 은행 및 외국인 선호 블루칩에 대한 추가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고 새로운 빅 옐로주(주택은행, 삼성증권,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LG전자 등)도 투자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반등장세에서 현금비중을 높인 국내 투자자들은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큰 폭 반등과 짧은 숨고르기 이후 나타날 주가 순환패턴에 주목하고 있어 실적호전주와 개별 중소형 테마주 및 낙폭과대 저가대형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팀장=이번주에 주목해야할 변수는 27일의 1분기 미국 GDP일 것이다. 기업수익둔화와 더불어 미국 증시를 암울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가느야 여부였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의 미국 GDP의 궤적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방향타가 될 것이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금요일인 27일 미국의 1분기 GDP가 발표되고 우리 증시에는 그다음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역시 이번주도 미국 기업의 실적발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이미 20일선을 돌파했고 미국 증시가 지난주와 같은 상승탄력을 받는다면 60일선도 큰 부담이 아닐수 있다. 따라서 이제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장접근은 유효하다는 받은이상 조정시 적극적인 매수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주초반 숨고르기후 재차 반등을 예상한 매매를 권한다. ◇피데스투자자문 정동희 팀장=이번주는 펀드 운용상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이번주의 주식 편입비중 조정에 따라 펀드비율이 종합지수 대비 Outperform 할 수 있느냐 여부와 그 차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지난 주 발생한 Gap 을 메우는 과정을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이용하려 할 것이다. 그렇지만 종합지수 일봉 차트 상에서 지난 주 발생된 Gap 이 메워지지 않고,Gap 상단이 지지선 역할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Russell 2000 지수의 둔탁한 움직임과 오랜만에 회복한 국내 증시 상승 탄력도를 감안할때 소형주는 한 달 뒤에 사도 늦지 않다고 생각되며,대형주와 금융주 중심의 장세 전개를 준비하는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1개월 목표주가는 "1 월 전고점(627P)상향 돌파"를 가정한 접근이 유리해 보이며, 거꾸로 본 일봉차트 분석에 의존할 경우 3 개월 목표주가가 800P 선에 육박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장세에 맞추본 추천종목 5 선 후보군으로는 현대증권(03450) 대우증권(06800) 한국전력(15760) SK 텔레콤(17670) 국민카드(31150) 등을 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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