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3년물 국고채 7.79~7.94% 전망-채권폴

  • 등록 2000-10-09 오전 8:25:06

    수정 2000-10-09 오전 8:25:06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9~1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79~7.9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86~8.02%, edaily 채권폴 8.01~8.14% 전망)
     lower  upper
avr  7.79   7.94
max  7.90   8.00
min  7.70   7.83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3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수익률이 예상과 달리 급락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과열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폴 참가자들의 수익률 예상 밴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lower에서는 7.75%가 4명, 7.80%가 3명이었다. 7.90%에서 7.70%까지 1명씩 다양한 전망이 나타났다. 수익률 저점에 대한 전망이 이렇게 엇갈린 것은 수급장세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준편차 0.05393 upper에서는 7.95%가 6명, 7.90%가 3명, 8.00%가 2명, 7.83%와 7.93%가 각각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 0.04520 lower보다는 예상값의 집중도가 높았다. 폴 참가자들이 수익률 상승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폴 결과와 비교할 때 lower와 upper의 표준편차 자체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수익률 방향을 놓고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JP모건의 펀더멘탈 분석 모델에 따르면 4분기 국고채 수익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장 수익률은 이미 이 목표 수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 이외의 다른 요소들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수익률(7.82~7.83%)에서는 채권 포지션을 유지해야하는지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는 쪽으로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배짱이 필요한 것 같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지난주 채권시장은 다소 과열양상을 나타냈다. 수익률이 추가로 떨어지기에는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시장이 약세 분위기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LG투신운용 최원녕 과장= M2 증가율이 37% 가량 됐을 때 국고채 유동성 함정이 7.65 ~ 7.70% 였다면 현재 M2 증가율이 31%로 다소 둔화됐다면 분명 7.70% 보다는 높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봐야 분명한 적정금리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불과 며칠 전 8.20%의 국고채 수익률은 너무 저평가된 금리였음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7.85% 금리를 부정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한다. 결국 시장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노출된 악재들에 대한 면역반응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서 시장은 저평가돼 있는 채권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강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국고채 발행이 중요한 변수이나 수익률이 전저점에 근접하면서 본격적인 매물공세를 받으며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의 앙등, 대우차와 한보철강 등 대형악재를 경험한 후 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의 매수 강도는 9월 초반 장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다양하다. 결국 이번주 채권시장은 돌출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수익률 조정과 추가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장세가 될 것으로 판단됨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지난주 시장은 수요우위를 유지하면서 수급요인이 집중 부각됐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최근에 금리고점을 찍었던 9월 하순을 돌이켜보면 유가만이 안정세를 찾았을 뿐 펀더멘탈상 크게 달라지거나 해결된 것이 없다. 추격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금리 하락폭이 생각보다 깊다. 시장여건이 안정됐고 금리 상승기에 채권 포지션을 축소해온 기관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정부의 구조조정이 진행 초기에 있음을 감안할 때 수익률이 직전 저점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매물공백에 따른 수급적인 측면을 충분히 감안해야 하겠지만 펀드멘탈에 의한 수익률 수준도 고려돼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거시변수의 전향적인 개선이 없는 가운데 단기물 중심의 수급장세가 장기물 및 회사채와의 스프레드를 축소시키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5년물처럼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나는 등 채권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칼날 균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의 주요세력으로 재등장하고 있는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반에는 현재의 기조가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수급장세의 특성상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주초에는 지난주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퇴출기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고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딜링세력의 선취매이외에 정리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매수를 통한 차익실현 가능성보다는 어떻게 보유채권을 정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고민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지난주 채권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던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하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인데다가 유동성이 풍부한 은행권의 딜링성 매매 등으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콜금리 25bp 인상마저 물가안정을 위한 적절한 조치로 받아들였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용경색, 예보채 발행으로 인한 채권공급증가 등 악재가 상존해 있으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던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된 이후 시장심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과세신탁의 판매호조 및 우량 은행권의 수신증가 등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다. 물가 및 금리안정 의지가 확고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약화된 반면 유가 하락과 콜금리 인상으로 물가 불안이 완화되고 정부의 한계기업 정리 방침이 신용경색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수익률이 급락했다. 수익률 급락 요인이 시장 유동성과 향후 시장여건 개선에 대한 낙관적 심리였다면 하이일드 및 CBO 펀드 만기, 연말 물가 상승 등 악재에 비해 호재가 일방적으로 부각됐다고 할 수 있다. 퇴출대상기업 최종 선정을 앞두고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 신규 매수여력도 지난주 채권 공급물량과 금주초 국고채 신규 발행을 계기로 점차 소진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나친 낙관 심리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선희(ING베어링) 임상엽(현대투신) 김범석(대한투신) 정인석(도이치) 김관동(신한은행) 박성진(삼성투신운용) 김찬주(SEI에셋코리아) 최원녕(LG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기석(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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