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맥스터가 퀀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그룹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13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거래는 내년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회사가 합쳐짐에 따라 연간 매출액이 60억 달러에 달하는 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터는 인수로 인해 계약이 끝난 뒤 18~24개월 동안 1억2000만~2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스터는 이번 인수로 인해 퀀텀이 갖고 있는 일본의 마쓰시다-코토부키 전자산업과의 파트너쉽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 인텔 기술에 기반한 서버 드라이브나 어플라이언스와 같은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퀀텀 HDD의 주주들은 맥스터 주식 1.52주를 받게 된다. 이는 화요일 종가 기준으로 퀀텀 HDD 주식에 56%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셈이 된다.
2000년1월 끝난 회계연도에 맥스터는 24억9000만 달러의 매출에 501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으며, 퀀텀 HDD는 3월31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33억1000만 달러 매출에 1억48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