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에 대한 외국계 시각

  • 등록 2000-05-30 오전 8:57:14

    수정 2000-05-30 오전 8:57:14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우량은행주에 촛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다. CLSA는 한국 정부가 우량과 비우량은행을 분리하는 쪽으로 합병방향의 가닥을 잡음에 따라 그동안 은행주를 압박해 온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CLSA는 만약 우량과 비우량은행이 합병한다면 우량은행 주주들은 구조조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떠 안고 부실은행 주주들은 합병과정에서 심각한 자본감축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것이란 시나리오가 우려되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정부가 이처럼 분리 방침을 시사하고 나서 우량은행 주식에 긍정적인 신호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LSA는 그러나 전반적인 긍정적 환경에도 불구 신용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구조조정이후 선도은행이 될 수 있는 우량은행에 촛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CLSA는 주택과 국민은행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또 ING베어링증권도 재경부와 금감위 등 당국이 정부소유 은행간 합병을 시사하고 나섬에 따라 우량-비우량간 합병 우려가 완화되면서 최근 은행주의 반등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ING는 시장유동성 및 기업신용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은행주가 최근의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강세를 다음주까지 지속시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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