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03년 열리는 제 28차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 서울유치에 성공했다.
금감원은 13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25차 IOSCO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단(단장 김종창 부원장)이 2003년 제 IOSCO 연차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태국 요르단 등이 총회유치 경합을 벌였지만 대표단은 금융위기의 성공적 극복과 자본시장 개방화 등에 대한 역할 등을 적극 홍보, 압도적 표차로 총회유치를 이끌어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IOSCO는 효율적인 자본시장규제방안, 국제증권거래에 관한 감독 및 기준설정 등을 목적으로 지난 75년 창설된 3대 국제 금융감독기구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84년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번 시드니총회에서는 IMF와 우리나라 코스닥증권㈜가 관계회원으로 신규가입했다.
3대 국제금융감독기구는 은행의 바젤위원회와 증권의 IOSCO, 보험의 국제보험감독관협의회를 말한다.
금감원은 IOSCO총회 서울유치로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의 위상과 국가신인도 제고 등으로 대외신인도가 향상되고 외국인 투자증가 및 국제자본 조달코스트 하락이 기대되는 등 국가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전세계 100여 국가의 증권감독기관과 금융관련 기관 대표, 수행원 등 1000여명이 방한함에 따라 관광수입 증대 등 부수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