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국악 무대…'우면산별밤축제'

국립국악원 여름 대표 기획공연
5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무료 진행
이봉근·채수현·하윤주 등 출연
  • 등록 2023-08-15 오전 7:50:00

    수정 2023-08-15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기획공연 ‘우면산별밤축제’를 오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총 5회에 걸쳐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우면산별밤축제’ 포스터. (사진=국립국악원)
‘우면산별밤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탄탄한 음악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한 국악 단체들이 출연해 바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풍물 중심의 전통연희를 비롯해 창작국악, 굿 음악 등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악(樂)·가(歌)·무(舞)를 포함한 종합예술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희꾼이 악기 연주와 기예를 펼치는 것 뿐 아니라, 소리꾼과 함께 소리를 주고받는 등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연희 공연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국악 성악 장르를 대표하는 이봉근(판소리), 채수현(경기소리), 하윤주(정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경기소리로 시작해 정가, 판소리, 그리고 아리랑 합창을 마지막으로 하는 이색적인 무대로 꾸민다.

세 번째 무대는 ‘서울굿보존회’와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가 이번 공연을 위해 서울굿과 단오굿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민 완성도 높은 굿 한마당을 선보인다. 네 번째 무대는 50여 명의 대규모 연희꾼으로 구성된 ‘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가 삼도(서울·경기·영남·호남) 탈놀이 중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별해 구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인 9월 16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출연해 국악관현악 편성의 다양한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가곡과 협주곡 등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 지휘에는 권성택(창작악단 예술감독), 협연에는 김보미(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박진희·이동영(국립국악원 정악단), 채수현·김세윤(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함께 한다.

티켓 가격 전석 무료. 공연일 1주일 전 수요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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