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세대를 중심으로 결성된 시니어 아미는 창립총회를 갖고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국가 위기시 군대 동원 복무를 자원할 것을 서약하는 운동을 전개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모임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사단법인으로 발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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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아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대한민국 유사시에 대비한 시니어의 역할에 대한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의 논의가 시발점이었습니다. 최영진 시니어 아미 공동대표(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비군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줬다”면서 “현역들이 전방에서 싸울 때 자신의 마을과 가족을 예비군들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인구절벽으로 국방을 감당할 최소한의 병력자원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50만명의 국군은 2040년이 되면 30만명 조차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현역자원의 고갈은 곧 예비병력의 고갈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북한군 병력이 13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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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격은 대한민국을 지켜낼 의지가 넘치는 남녀노소 누구나 입니다. 현업에서 자유로운 50세~75세로서 활동력과 의지력을 갖추고 유사시 징집을 자원하는 사람은 동원 자원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국가 동원병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
또 국가 안보위기 발생시 은퇴한 장노년층이 동원예비군으로 다시 복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57.3%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위기시 시니어 군복무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같은 반응은 출산율이 심각하게 급감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늘어가는 현실에서 아직 심신 건강한 은퇴세대 시니어들이 젊은세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역할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더해 어떤 비용도 국가에 요구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조(自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방위 소집까지 끝난 장·노년층이 전쟁 등 유사시 상황에 자원해서 동원예비군으로 복무하겠다는 서약운동이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