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미국 빅테크의 상징인 애플의 주가가 뛰면서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응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서비스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투자는 199달러로 올렸다. 지난 3일 종가(151.03달러) 대비 30% 이상 높다.
| (사진=AFP 제공) |
|
골드만삭스가 애플 주식을 매수 추천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심지어 2020년 4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매도’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응 분석가는 “애플의 프리미엄군 성공과 브랜드 충성도 덕에 사용자 기반이 증가했다”며 “이는 생태계를 떠나는 사용자를 줄인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 애플의 성장세는 서비스 부문이 이끌 것”이라며 “애플TV, 애플뮤직 등과 콘텐츠 구독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오후 2시37분 현재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06% 오른 154.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156.30달러까지 올랐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