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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풍토가 자리 잡은 것은 아닌 듯하다. 왜냐면 아픈 반려동물 보호자가 더 많이 찾기 때문이다. 먹는 약의 보조제로서 영양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려서 동물병원에 가보니 슬개골 탈구 2~3기 라고 한다. 그동안 관절이 꽤 아팠을 텐데 증상이 나타나야 비로소 동물병원에 갔으니 반려동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관절영양제라도 사줘야 겠다. 보호자는 병 증상이 나타나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슬개골 탈구가 없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관절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없다. 관절염은 노령견, 노령묘가 되는 순간 거의 모든 반려동물에게 찾아오는 퇴행성 질환이기도 하다.
눈 영양제 또한 마찬가지다. 반려견은 노령이 되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백내장도 퇴행성으로 많은 반려견이 백내장에 걸리는 것 같다. 그러면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라도 미리 젊었을 때부터 눈 영양제를 먹이는 것은 어떨까?
각 품종마다 유전병도 있고 유전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잘 걸리는 성향의 질병이 있다. 예를 들어 토이푸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질병에 걸릴 위험이 미국 잡종견과 비교했을 때 22.4배라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토이푸들은 어렸을 때부터 관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더욱 관심을 갖는 게 좋다. 각 품종마다 질병에 걸리는 성향이 있다. 그런 것을 파악한 후 건강할 때 더욱 관심을 갖고 질병을 예방하자.
오메가3는 혈액 응고 능력을 완화하는 특성이 있다. 선천적으로 혈액응고능력이 부족한 반려동물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식후에 먹이는 것을 권장한다.
유산균은 복용 초기 변비를 일으키거나 트림, 욕지기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때 고용량을 복용한 것일 수도 있으니 용량을 줄여 복용한다. 만약 복용하는 반려동물의 면역이 억압돼 있다면 유산균에 포함된 미생물로 인해 가벼운 감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식전에 복용해야 한다.
건강한 반려동물이 영양제를 복용할 때는 특별히 부작용은 없다. 그러나 아픈 반려동물의 경우 먹는 약물과 영양제가 서로 상승효과 및 하강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담당 수의사와 상의하여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커큐민은 당뇨환자에게 인슐린과 함께 사용 시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으나 종양이나 담낭질환 환자에게서는 투여 약물의 효과를 더 높여 줄 수도 있다. 이런 약물과 상호작용은 거의 모든 영양제에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알아보고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