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대면… 빅딜 기대감 ‘쑥’
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41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빅파마 500여곳이 참여해, 신규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증 치매 약 나오나
레카네맙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했다는 평가다.
레카네맙은 임상3상에서 투약 18개월 후 경증에서 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증상을 위약보다 27%가량 줄여 화제가 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약은 기억력과 판단력 등 저하를 5개월 정도 늦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임상시험 참가자 중 사망 사례가 세 차례나 나오는 등 안전성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