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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 상승한 3만2403.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오른 3770.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3% 뛴 1799.87을 기록했다.
개장 전 나온 일자리 지표는 예상보다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1000개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9월(31만5000개)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3000개)는 큰 폭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0만5000개 증가를 점쳤다.
그럼에도 뉴욕채권시장은 오히려 반대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644%까지 내렸다. 특히 실업률이 다소 올라간 것이 노동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됐다고 CNBC 등은 전했다. 임금 상승률 역시 전월 5%보다 낮아졌다.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주식 투자 심리는 장 초반부터 살아났다. 이번주 들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면서 반발 매수세도 유입됐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조만간 입국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일 혹은 8일로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특히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04% 급등한 배럴당 9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일 이후 거의 한달 만의 최고치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시장전략가는 “중국 경제에 민감한 많은 시장들이 경제 재개 기대에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7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