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플레發 기업 실적 쇼크 오나…나스닥 1.9%↓

  • 등록 2022-07-27 오전 5:02:05

    수정 2022-07-27 오전 5:02:0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실적 악화 우려에 하락했다. 월마트는 올해 2분기와 연간 주당 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8~9%, 11~13%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여파에 의류·전자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줄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월마트를 비롯한 주요 유통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유통주 충격 여파는 온라인 쇼핑까지 넘어왔다.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는 이날 약 10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했고,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요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공급망 대란 여파에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경기 침체 공포는 짙게 드리워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월 3.6%에서 이번에 3.2%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시장 변동성은 추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초대형 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서다. 특히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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