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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200원) 내린 6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수급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199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271억원 어치를 팔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달 수급의 포지션만 놓고 보면 코스피 지수 수급과 동일하다.
공매도 잔고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이익률 하락은 경기 침체 시기를 제외하면 보통 5분기에 걸쳐서 난다”며 “주가 바닥은 주로 4번째와 5번째 분기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이를 현재에 대입하면 올해 3~4분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 7일 기준 63조504억원으로 집계, 1개월 전 수치인 63조1735억원 대비 소폭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