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평소에 잘 쓰던 어깨가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움직여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날개병원 김상우 원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상당수가 이 오십견에 의한 것으로, 오십견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으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오십견 환자들의 약 50%가 2년 후까지도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전근 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 오십견의 경우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이렇듯 오십견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에는 통증이나 관절운동 장애가 지속적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시면 꼭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셔서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줄어든 어깨운동범위를 회복시키고, 또 오십견의 치료 기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깨 통증이 심해서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게 힘들 경우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필요하다면 어깨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3~6개월 이상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시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은 전신 마취하에 환자의 팔을 잡고 최대한의 운동 범위만큼 팔을 풀어 주는 술식이나 내시경을 이용해서 직접 어깨 내부의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