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2022년 ETF 시장’ 설문조사에서 주요 공모 운용사 ETF 전문가들은 중위험 중수익 추구 성향을 가진 20~30대에게 장기투자로 적합한 ETF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그러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성장성을 통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꾸준한 현금 흐름으로 위험을 낮추는 일종의 바벨 전략을 강조했다. 실제 응답도 특정 테마나 섹터 ETF에 집중되지 않고 고루 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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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기적인 분배금을 얻을 수 있는 인컴형 ETF나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달러를 함께 투자하는 혼합 ETF도 3표를 얻었다. 특히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ETF를 투자한다면 현행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시행규칙상 위험자산에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어 30% 이상은 주식비중이 40% 이하이면서 투자부적격등급 채권 비중이 30% 이하인 비위험자산을 담아야 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안전 자산을 섞은 채권혼합형도 대표적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주식과 채권을 적절한 비중으로 투자해 증시 변동성을 낮추면서 배당수익과 자본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배출권(ETS) ETF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 지난달 끝난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모멘텀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 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탄소배출권”이라면서 “탄소배출권 가격 움직임은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들과 상관계수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