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월 중고자동차 시세는 더 뉴 카니발과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쏘나타 등 세단은 다소 약세가 전망된다.
6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의 올해 11월 인기 국산 중고차 예상 시세에 따르면 더 뉴카니발의 시세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더 뉴 카니발의 시세는 전월대비 4.5% 상승이 전망된다. 더 뉴 카니발은 올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더 뉴 카니발의 시세는 2249만~4950만원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가을 시즌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봤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TM도 전월대비 시세가 1.6%, 0.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팰리세이드 3400만~4290만원, 싼타페TM 2580만~3590만원이다.
세단 중에서는 그렌저IG의 시세 상승(1.9%)이 예상됐지만 쏘나타는 시세 하락(마이너스(-)3.6%)을 예상했다. 그랜저IG는 2065만~3330만원, 쏘나타는 1899만~2250만원이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세단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MINI쿠페 3세대는 시세가 전월대비 3.8% 오를 전망이다. MINI쿠페 3세대의 시세는 2350만~428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4세대(3550만~5380만원) 1.8%, BMW 3시리즈 7세대(3650만~5190만원) 1.5%의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
김윤철 첫차 이사는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여행 시즌에는 캠핑 여행에 적합한 SUV 모델들의 구매 수요가 높다”며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경형 SUV인 캐스퍼의 영향을 받아 SUV 차량의 시세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인기 중형 세단의 중고차 시세는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세는 10월 한 달간 첫차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인기 중고차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2019년식, 평균 주행거리 8만 km 이하의 국산, 수입 중고차를 기준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