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S&P 전망치 상향 조정…"내년 말 5000 간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CIO
"기업 호실적이 높은 주가 뒷받침 할 것"
  • 등록 2021-09-01 오전 4:21:51

    수정 2021-09-01 오전 4:21:51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출처=UBS)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내년 말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0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고 수준인 현재보다 500포인트는 더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1일(현지시간) 메모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를 살 만한) 경제 지표들이 최근 몇 주가 나왔고 당황스러울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S&P 지수가 사상 처음 4500을 넘은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수치는 내년 말 5000이다. 올해 말의 경우 4600이다.

해펠레 CIO가 거론한 강세장의 이유는 세 가지다. 첫 손에 꼽히는 게 기업들의 실적 고공행진이다. 해펠레 CIO는 “S&P 지수의 강세는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 된 것”이라며 “S&P 내 85% 이상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앞질렀다”고 했다. 해펠레 CIO에 따르면 S&P 전체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폭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초강세장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소비와 투자가 수익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해펠레 CIO는 또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긴축을 또다른 이유로 들었다. 그는 “(긴축을 향한) 연준의 점진적인 접근은 예상치 못한 긴축으로 국채금리 급등과 주가 하락을 야기한 지난 2013년 당시 테이퍼 탠트럼을 피하는데 당국자들이 혈안이 돼 있다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했다. 해펠레 CIO는 연준이 올해 12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월 150억달러씩(현재 1200억달러 매입)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 번째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고르지는 않겠지만 경제 정상화를 향한 진전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펠레 CIO는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방과 회복에 맞춰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며 금융주, 에너지주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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