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2주기 추도식…여야 지도부·與대선주자 봉하마을 총집결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참석, 이재명 지사 지난 6일 참배
참여정부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이광재 의원 등도 한자리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70여명만 참석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
  • 등록 2021-05-23 오전 7:30:00

    수정 2021-05-23 오전 7:30:0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여야 지도부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는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광재 의원 등도 추도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일 고인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은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유족, 노무현재단 임원과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 대상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감사 인사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노무현정신을 담은 메시지 등을 전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재정 경기 교육감은 추도사를 한다.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이,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한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함께 자리한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김 총리를 비롯해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정 경기 교육감,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참석한다.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 친분이 깊은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재단 상임고문인 이광재 의원, 김두관·추미애 전 장관 등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지난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는 추도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을 유지한다. 재단은 이번 추도식 슬로건을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민주시민에게 그리움과 애도를 넘어 희망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고인의 철학과 가치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민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봉하 열차와 지역 단체 버스 운행은 중단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 협의된 70여명의 참석자 외에는 묘역 입장이 전면 통제된다. 이후 1시부터는 시민 개별 참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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