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성 기자] 일반적으로 흔히 얘기하는 ‘면역력’과 몸에 병균이 침투하였을 때 일어나는 ‘면역반응’은 서로 연결되면서도 다른 개념이다.
‘면역반응’은 몸 안에 균이 침투하거나 상처가 나면 면역세포들이 방어하는 과정으로 치료과정상 필연적으로 염증이 발생한다. ‘면역반응’은 염증반응이기도 한데 이 염증이 더 악화되고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발전하면 몸에 이상이 생긴다.
면역력은 면역반응에 의해 생겨난 염증을 소멸시켜 정상상태로 회복하는 힘을 말한다. 하지만 면역력을 체온을 높이거나 면역세포를 활성시키는 쪽으로만 이해하는 경우에는 면역력에 좋은 식품이 자칫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킬 소지가 크다.
특히 면역반응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을 폭발시키는 위험성이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의심 사례로 보고되는 ‘사이토카인(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자극하는 신호물질) 폭풍’이 대표적이다. 이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면 사망까지 이를수도 있다. 이 증상이 생기면 몸안의 염증을 얼마나 빨리 다스리느냐가 관건이다.
J J Vitale과 S A Broitman의 ‘지방과 면역기능(Lipids and immune function)’ 및 Merla J, Hubler와 Arion J, Kennedy의 ‘면역세포의 대사 및 활성화에서의 지질의 역할’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의 경우 면역을 억제하고 종양형성을 촉진하지만 다중불포화지방산의 경우 염증 수치를 줄이고 염증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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