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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지사의 검찰 출석은 도지사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조사에서는 경찰이 송치한 이 지사의 다양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질문과 이 지사의 해명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MBC 8뉴스 인터뷰와 인터뷰를 갖고 “형님을 입원시킨 것은 형수와 조카가 한 것이 확실히 맞다”면서 “형님이 2002년부터 조울증 치료를 받았고 2012년에 어머니 폭행과 백화점 난동 등 그동안 100회가 넘는 폭행·폭언 사건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보건법에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이 되는 자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의 신청으로 진단 의뢰를 하고 ‘정신과 전문의 진단이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그 진단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시청 또는 군수 구청장이 입원 조치할 권한이 있다”며 “이런 적법한 공무원 공무집행을 경찰이 직권남용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중 ‘조폭 연루’, ‘일베 가입’ 의혹 등은 이미 경찰과 검찰이 수차례 협의를 거친 상태라 ‘죄가 없어 보인다’는 뜻의 불기소 의견을 검찰이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배우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은 김씨의 진술 거부와 김씨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의 법정 구속으로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마치지 못한 만큼 검찰 수사를 통해 최종 처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