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임시 공휴일이 마뜩잖은 분양시장

  • 등록 2016-04-30 오전 5:00:00

    수정 2016-04-30 오전 5:00:00

△ 우미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분양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우미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 주부터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가 지방에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도리어 늘어나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내달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분양 일정을 앞당긴 곳이 생겨나서다. 내주 수요일부터 본격화될 나들이 인파에 모델하우스를 찾는 인원이 줄어 분양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본격적인 가늠자는 연휴를 보낸 5월 둘째 주에 드러날 전망이다. 임시 공휴일 등의 이례적인 상황을 걷어내고 오롯이 지방의 가계 대출 규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는 전국 9개 사업장에서 7961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7212가구)과 비교하면 10%(749가수) 늘어난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임대 1594가구, 민간분양 6367가구로 수도권에서 5526가구, 지방은 2435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내달 3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 길음3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건축한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 아파트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이 성북구에 첫선을 보이는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4층짜리 아파트 5개 동에 총 399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이 가운데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18가구 △73㎡ 26가구 △84㎡ 178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70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정릉삼거리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북한산역에서 신설동역까지 총 13개 역으로 조성되는 우이신설선은 성신여대(4호선)·보문(6호선)·신설동역(1·2호선)의 환승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소문로·내부순환도로·북부간선도로 등과 인접해 서울 도심과 주변 위성도시로 접근하기 쉽다.

우미건설은 같은 날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들어서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 아파트 청약접수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짜리 아파트 13개 동에 총 102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입주민들의 취향에 따라 6개의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28만원에 책정됐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조성되는 약 152만여㎡ 규모의 첨단복합 산업단지다. 인근 청주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LG전자·LG화학·LS산전 등의 기업이 있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세종시 등의 배후수요도 갖췄다.

대우건설은 4일 충북 청주시 사천동 31-3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청주 사천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8층짜리 아파트 8개 동에 총 729가구(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공항로·1·2순환로·충청대로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클럽, 청주성모병원, 청주청원도서관,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사천초, 새터초, 덕성초, 청주중앙여중, 율량중, 주성중, 청주여고, 신흥고, 청주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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