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알 무콰담 사고조사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조사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러시아 여객기 추락과 관련해 현재까지 테러 행위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는 아무런 증거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조직원이 여객기를 추락 시켰다는 추측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이집트는 현재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이 사고 이후 러시아와 영국 등 국가들이 공항 보안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행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등 심각한 사태를 불러왔다.
다만 알 무콰담 위원장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최종 분석결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서 지난 10월31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향하던 러시아 메트로제트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23분만에 추락해 모두 22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