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③"G4 흥행여부가 관건..주가상승도 견인할 듯"

[애널리스트 시각]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2분기 TV 휴대폰 등 신모델 출시효과 본격화"
  • 등록 2015-04-21 오전 1:00:59

    수정 2015-04-21 오전 1:00:59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만의 수치)은 2014억원(전년동기대비 -54.7%, 전분기대비 -5.8%)으로 예상돼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가전, 에어컨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TV로 인해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가 적자 전환되고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본부는 신모델 부재로 마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여지가 많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된 4690억원이 예상된다. TV, 휴대폰 모두 신모델 출시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형 OLED TV, UHD TV가 3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에는 제품믹스 개선 효과를 누리면서 HE본부가 흑자 전환될 수 있다. LG전자 OLED TV는 14년 8만대에서 15년 50만대로, UHD TV는 14년 150만대에서 15년 60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비중 증가는 2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다. 휴대폰은 G4 출시가 관건인데 4월말 공개 후 5월에 국내 시장부터 출시돼 북미 시장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G4는 가죽 후면 커버, 후면키를 탑재하고 특히 카메라는 후면 1600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조리개값 개선으로 성능을 DSLR급으로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G4는 약간 휘어져 있어 그립감을 높이고, 기존 제품과 같이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하고 외장 메모리 확장도 살렸다. 아이폰은 줄곧 배터리 일체형이었고,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배터리 일체형으로 바꾸면서 주요 플래그십 모델l 중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은 G4 정도여서 오히려 차별화 요소로 남았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슈로 인해 한때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당초 회사측 계획대로 출시될 것이며, 판매량도 G3보다 증가할 것이다. 2분기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ASP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올해 7690만대로 전년대비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30% 정도가 G4를 포함한 G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70%가 마그나 등 새롭게 공개한 중저가 라인업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순자산비율(P/B) 0.8배에 불과한 6만원 전후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인데 시장에서는 이러한 주가를 인지조차 못할 정도로 관심이 떨어져 있다. 우선 관심 유발이 중요한데 G4 언팩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분위기를 환기하고,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는 확실히 나을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된다면 현재의 주가는 새롭게 비춰질 것이다. 힘들었던 1분기는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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